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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평 이발소에서 가수 한복남과 께닫지 못한 영광

87년 봄 어느날. 답십리 옆 장안동 연립주택촌에 거주할 때.. 동네 목욕탕에 갔다. 2층에 있었는데 1층은 아마도 여자용이었을거고.. 목욕탕 한켠에 있는 이발소에 들어갔다. 이발용 의자가 2~3개 정도에다 좁은 편이었고 초라하고 지저분했다. 30대 중후반의 약간 여윈듯한 남자가 이발사였다. 의자에 앉을려는데 이발사가 말을 했다. "모르세요?" 나는 이발사가 손짓하는 쪽으로 시선을 보냈다. 바로 옆 의자에 50대 남자가 목 아레로는 이발용 가운에 갇힌채 고개를 내게로 돌렸다. 그리고 약간의 표정이 있는 시선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아마 내가 인사를 했으면 반갑게 인사를 받고 무슨 말을 건네 줄듯한 느낌이었다. " ... ? " "가수 한복남 선생님이세요. .. 영광이에요.." 이발사는 재차 인사를 권하듯 ..

공개 글방 2006.09.16

치악산에서 앙드레 김과 친구와 나

2003년 6월 5일. 저녁 8시경. 친구의 차로 그 친구와 치악산 아래 어느 주차장에 도착. 깜깜했고 매점에도 어디에도 사람은 없고 커다란 (관광?)버스들 예닐곱대와 레저용 차, 승용차들이 주차되어 있음. 주차장 구석에 차를 세우고 차옆 주차장 바닥에서 라면인지 무슨 요리를 해먹고.. 소주도 한잔. 좀 추웠는데 차에서 어떻게 끼여 자고.. 6월 6일. 새벽 어두컴컴할 때 일어나서 친구따라 주차장에서 언덕을 내려와서 개울옆 오솔길 따라 걷기 시작. 어제 소주를 먹어서 그런지 피곤한것 같다.. - 나 그런줄 몰랐는데.. - 친구 어디를 어떻게 갔는지도 모르게 걷다가 친구가 토끼바위라고 말하는 곳에서 먼산 배경으로 사진 한번 찍고.. 돌탑 있는 봉우리에 도착. 옆에 서서 또 사진 한번 찍고.. 여학생들이 카..

공개 글방 200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