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오랗게 반짝이던 그 조밥을 잊을 수 없다.
조가 들어갔다는 것은 쌀밥이라는 얘기다.
보리밥에 조를 섞는것은 못보았다.
조 때문에 쌀 밥맛을 제대로 못느꼈던 것 같다.
조금만 섞여있어도 그 까칠까칠한 맛이란..
겨울에는 이 조 꼬투리를 새틀에 끼워서
새 잡을때 미끼로도 썼고..
병아리에게 먹이로도 줬었는데..
모이를 쫓다가 까칠한 모습으로 머리를 들고
그 슬프고 동그란 눈으로 살피던 그 모습..
그 노오랗고 어린 병아리들이 그후 어떻게 되었는지는 기억에 없다.
그 옆에 놓여있던 병아리 물그릇도 생각난다.
조가 병아리 모이로 적당한지 어떤지는 지금도 모른다.
그냥 좁쌀 알이 작아서 줬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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