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훅지(훅찌, 쟁기) / 훅지, 리어카, 농부

legending 2007. 11. 30. 11:00

 

 아침에 칠봉마을에 도착했을 때 차갑고 자욱한 안개속에 동네 농부아저씨의 모습.

 허락을 얻어 셔터를 눌렀다.

 

 리어카에 실려있는 훅찌(쟁기)는 소를 이용하여 논밭을 가는것인데 소는 보이지 않았다.

 소가 없으면 사람이 끌기도 하는데 깊게 갈지는 못하고 얕게 갈때만 그렇게 한다.

 

 사진에서 훅찌를 리어카에 실어서 옮기는 것도 옛모습(트럭 경운기 트랙터 이앙기에 비하면)이지만

 60~70년대까지만 해도 농로가 오솔길 수준이었고 농기계는 리어카도 최첨단에 속하는 것이었으므로 주로 평범하게 지게로 져서 날랐다.

 다른 나라들처럼 소잔등에 싣지도 않았다.

 새벽부터 캄캄한 저녁까지 힘들게 일한 농부가 훅찌를 지게에 지고, 역시 새벽부터 캄캄한 저녁까지 힘들게 같이 일한 소는 빈몸으로 앞

 에 가고.. 논갈이 밭갈이때는 아침 저녁으로 그런 풍경은 일상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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