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고건물, 유적, 시골건물

소요산에서 7

legending 2007. 5. 14. 17:17

 

 

산행을 끝내고 내려와서 잠시 쉬면서..

아직 해는 중천에 떠 있고..

 

원효폭포

 

 

 

 

 산행을 끝내고..

 

 학교때 배운 숲속으로 난 패이브먼트라는 단어를 생각하며..

 한적한 녹음이 신록의 계절 계절의 여왕이라는 말을 생각나게..

 다니는 차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좋은지..

 

 소요산은 욕심을 내게 하지않는 산..

 어떤산은 3~4시간만 다니다가 와야겠다고 계획을 하고는 눈앞에 보이는 다음산이 자꾸 욕심이 나서   

 8~9시간씩이나 걷게 만드는데..

 여기서는 뺑 돌아서 제자리로.. 다른데로 샐곳도 없고..

 자제력이 없는 분은 이 산이 아주 제격..

 

 입장료때문에 서명운동하고 전단지 나눠주고 하는데..

 역사를 모르기는 하지만

 원효대사나 요석공주 그 사연 그 역사가 없었으면 소요산이 소요산일 수 있었을까도 생각..

 문화재나 사찰을 분리해내고 등산만 해야겠다면 사찰주변은 통제하고 우회등산로를 만들면 어떨

 까도 생각.. 사찰쪽만 입장료를 받든지 하고.

 

 개인적으로는 국립공원 등 모두 입장료 폐지한 것에 대해 찬성하지 않음.

 산에도 가는 사람만 자꾸 가는 것으로 아는데 산에 가지 않는 사람들과 자연(산짐승 산새 벌레 나무 풀

 등)의 공동소유의 산을 그 사람만 이용하며 훼손(결국에는 훼손될 수밖에 없음)한다는 것은 이기적이라

 고 생각. 훼손하면 복구비를 써야하는데.

 

 입장료 받고 관리하는 비용이 더 들지 않는 한도내에서 적당하게 입장료는 징수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

 500원~1000원 정도로. 그지역 주민은 스스로 알아서 하고.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생각해보면 지금의 2000원 받고도 수요(입장객, 등산객)가 많은 것 같은데 결국

 은 입장료 수입의 분배문제로 자기들끼리 다투는 과정에서 입장료 폐지라는.. 

 

 세상물정 모르는 개인 생각입니다.

 좋은 산을 좋게 관리해 주셔서 좋은 산행을 하고 오는데 차안에서 입장할 때 받은 전단지를 읽게 되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일행들과 토론도 하게 되었습니다.

 

 잊어버리시고 즐겁고 기분좋은 산행 하시기 바랍니다.